1. 광대 아서
광대가 직업인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는 한 가계에서 광고판을 들고 호객 행위를 하던 중 동네 불량배들에게 광고판을 빼앗기고 구타를 당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아서는 사회복지사에게 정기적인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데, 아서는 복지사에게 내가 미쳐 가는 건지 세상이 미쳐 가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며 일기장을 보여줍니다. 일기장에는 '내 죽음이 삶보다 가치 있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그는 정신병원에 있었던 시절이 더 행복했다는 말을 하며 좀 더 강한 약을 요구하고 자신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지고 있음을 하소연하지만 사회복지사는 그를 사무적으로 대합니다. 아서의 어머니인 페니 플렉은 쇠약해진 몸으로 토마스 웨인이라는 자로부터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돌보던 아서는 TV로 '머레이 프랭클린 쇼'를 보면서 머레이와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머레이 프랭클린 쇼'의 방청을 갔던 날 아서는 "사랑해요 머레이"라고 외치고 머레이가 이에 대답하여 생방송 도중 머레이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의 불우한 가정사에 공감해 주고 희망을 가지라며 응원해 주는 머레이에게 따뜻함을 느낍니다. 불량배들에게 구타를 당한 다음날 아서의 동료 광대들은 아서에게 호신용으로 사용할 권총을 건네 줍니다. 사장의 호출로 아서는 사장실로 가게 되는데, 전날 아서를 고용했던 가계의 사장은 아서가 일을 하던 도중 광고판을 들고 달아났다며 아서의 사장에게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아서는 불량배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라 항변하지만 사장은 이를 믿어주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서는 병원에서 어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광대 공연을 하던 중 실수로 동료에게서 받은 권총을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이 일로 아서는 사장에게 해고를 당하게 되고, 조커 분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을 탑니다.
2. 고담시를 뒤집어 놓은 살인의 시작
지하철에서 정장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세 남자가 한 여성을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때마침 아서의 웃음 발작이 남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어 아서는 폭행을 당합니다. 그때 아서는 갖고 있던 총으로 세 명의 남자를 죽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하철 살인사건으로 인해 고담시는 발칵 뒤집히고, 고담시의 시민들 중에는 아서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자신이 토마스에게 쓴 편지를 부쳐 달라고 부탁하고, 아서는 그 편지를 몰래 읽어 토마스가 어머니의 내연남이었으며, 자신은 토마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서는 토마스를 만나기 위해 토마스의 집을 찾아가 보지만 관리인에게 문전 박대를 당하게 됩니다. 아서의 어머니가 위독해져 병원에 입원한 날, 아서는 병원에서 머레이쇼를 보게 됩니다. 그날 쇼에서는 아서가 과거 한 술집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하던 영상이 등장하는데, 머레이(로버트 드리노)와 관객들은 아서의 미숙한 유머를 조롱하고, 앞서 머레이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아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머레이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회로부터 점점 소외되던 아서는 자신의 친 아버지는 자신을 품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토마스를 찾아갑니다. 머레이는 토마스에게 자신이 토마스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토마스는 아서의 어머니는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고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으며, 아서는 입양을 통해 얻은 아기라는 사실을 말해주며 자신을 귀찮게 하는 아서의 얼굴을 가격하고 자리를 뜹니다. 다음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페니가 치료를 받았던 정신병원을 찾아 진료 기록을 보게 되고, 페니가 자신을 입양한 것이 사실이며 망상 정신질환을 앓았던 이력도 확인합니다. 아서는 페니가 토마스의 내연남이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았으며, 어릴 적 주기적으로 자신을 학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아서는 입원해 있던 어머니를 죽입니다. 앞선 아서의 유머 영상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자 머레이 쇼 제작진은 아서를 생방송 게스트로 초대하고, 아서는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아서는 머레이 쇼에서 권총 자살로 자신의 생을 마감할 것을 계획하고 집에서 혼자만의 리허설을 준비하던 중, 자신에게 권총을 준 동료 광대가 지하철 살인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평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동료 광대가 지하철 살인사건에 대한 질문을 하자 아서는 동료 광대를 죽이고 광대 분장을 한 후 머레이 쇼 촬영장으로 향합니다. 평소 힘들게만 느껴졌던 긴 계단을 경쾌하게 내려온 아서는 지하철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자신을 쫓던 경찰관 둘을 따돌리고 머레이 쇼 촬영장에 도착합니다.
3. 혼동의 고담시
아서는 대기실에서 머레이에게 자신을 조커로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자신이 과거에 했던 스탠딩 코미디의 영상, 그리고 관객들의 조롱과 함께 머레이 쇼가 시작됩니다. 아서는 자신이 지하철에서 세 명의 남성을 죽인 범인이라고 밝히고 머레이와 자신의 아버지 토마스를 포함한 사회 상류층들을 비난합니다. 머레이는 살인을 저지른 아서를 비난하고, 머레이와 언쟁을 벌이던 아서는 과거 머레이가 자신의 코미디 영상을 웃음거리로 만든 일을 이야기하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머레이를 권총을 쏴 죽입니다. 이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되고 아서는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머레이의 죽음을 생중계로 목격한 폭도들은 거리로 뛰쳐나오고 폭도들은 아서가 탄 경찰차를 들이받아 아서를 탈출시키고, 토마스와 그의 아내를 총으로 살해합니다. 경찰차에서 빠져나온 아서는 경찰차 위에서 우아한 춤을 추고 폭도들은 아서를 보며 환호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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