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꼬리칸 사람들의 비참한 삶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CW-7’은 지구의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되돌려줄 것이라는 인류의 기대와는 달리 빙하기라는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구상의 인류는 모두 죽게 되지만 윌포드(에드 해리스)가 만든 전 세계를 1년에 1회 횡단하는 열차 안의 사람들은 생존하게 됩니다. 기차에는 철저한 계급 사회가 적용되고 있는데, 기차의 제일 앞에 위치한 엔진과 가까운 칸에 있는 사람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반면, 꼬리 칸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단백질 블록을 배급받으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합니다. 꼬리 칸의 사람들은 종종 열차의 앞 칸을 운영하기 위한 노동력으로 차출되기도 합니다. 하루는 윌포드의 비서 클로드가 타냐의 아들 티미와 앤드류의 아들 엔디를 강제로 데려갑니다. 이에 항의하던 앤드류는 클로드에게 부상을 입히고, 앤드류는 열차 밖으로 팔을 빼내어 그 팔이 냉동된 상태에서 박살이 나버리는 벌을 받아 한쪽 팔을 잃게 됩니다. 열차의 총리 메이슨(틸다 스윈튼)은 꼬리 칸 사람들의 배은망덕과 무례함을 꾸짖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복종하며 살아갈 것을 지시합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반란을 준비하고 있었고, 꼬리 칸의 정신적 지주인 길리엄(존 허트)와 반란에 대해 논의합니다. 커티스는 일정 주기마다 단백질 블록에 숨겨져 들어오는 의문의 정보원이 보내는 정보를 보며 때를 기다립니다.
2. 반란의 시작
그러던 어느 날, 반란의 계획이 발각되어 군인들이 들이닥치게 되는데, 커티스는 군인들의 탄창에 총알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총알이 없는 군인들은 꼬리 칸 빈민들에게 제압당합니다. 4년 전 '맥그리거의 반란'이라는 큰 반란이 일어났었는데, 그 반란을 진압하느라 총알이 모두 떨어졌던 것입니다. 꼬리 칸 사람들은 간수들을 제거하고 감옥 칸까지 나아가는데 성공합니다. 커티스는 열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를 찾아내고 엔진 칸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열차의 문들을 열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남궁민수는 앞 칸으로 가는 문을 열 때마다 인화성이 높은 마약성 물질인 크로놀을 줄 것을 요청하고 꼬리 칸 빈민들과 엔진 칸으로 나아갑니다. 감옥 칸 다음으로는 꼬리 칸 사람들의 식량이었던 단백질 블록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커티스는 단백질 블록이 바퀴벌레들을 갈아 만든다는 사살을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됩니다. 단백질 블록 공장을 지나 앞 칸으로 향하던 커티스 일행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진압군에 마주하게 됩니다. 비록 총으로 무장한 병사는 없었지만 그들은 도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진압군은 열차가 터널을 지나가는 구간에서 열차의 전등을 꺼버리고, 진압군들은 야간투시경을 갖고 있었던 터라 꼬리 칸 사람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어 나가게 됩니다. 이때 꼬리 칸 사람들은 숨겨 놓았던 성냥으로 횃불을 만들어 오고, 시야를 되찾은 꼬리 칸 사람들은 진압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이 전투를 통해 커티스는 메이슨을 포로로 잡고, 메이슨은 커티스에게 엔진까지 안내할 것을 조건으로 살아남습니다. 반란군을 물리치고 메이슨까지 사로잡았으나 꼬리 칸 사람들의 피해도 심각했고, 길리엄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격려하며 반란을 그만둘 것을 제안하지만, 커티스는 엔진까지 나아가겠다며 소수의 인원들 만을 데리고 앞 칸으로 전진합니다. 앞쪽 칸으로 전진하며 그들의 호화로운 삶을 보게 되고, 커티스 일행은 교실 칸에 도착합니다. 교실 칸의 교사는 아이들에게 낮은 기온으로 인한 외부의 위험성과 윌포드와 그가 만든 열차의 위대함을 가르칩니다. 수업이 계속되던 중 커티스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병사들의 공격을 당하게 되지만 극적으로 싸움에서 이기고, 그 공격의 배후라고 생각한 메이슨을 죽입니다. 한편 교실 칸에서의 싸움이 계속되건 중 일부 병사들은 꼬리 칸으로 가 사람들을 학살하고 길리엄까지 사형시킵니다. 이 장면은 생중계되어 커티스는 정신적 지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진압군들은 커티스를 쫓으며 둘 간의 싸움이 시작되지만 커티스는 극적으로 엔진 칸에 도착합니다. 엔진 칸으로의 진입을 앞둔 커티스는 남궁민수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려줍니다. 과거 에드가(제이미 벨)의 어머니는 에드가를 낳은 후 꼬리 칸에 탑승하게 되었는데, 굶주려 있던 커티스는 에드가의 어머니를 죽이고 에드가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이때 길리엄이 나타나 아기 대신 자신의 팔을 먹으라며 팔을 잘라주고, 커티스는 길리엄의 행동에 감동하여 그를 지도자로 섬기게 됩니다. 어린 아기를 잡아먹으려고 했던 일의 죄책감과 아기를 잡아먹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열악한 열차의 환경에 대한 분노로 18년을 살아온 커티스는 드디어 엔진 칸에서 윌포드와 만나게 됩니다.
3. 열차의 최후
엔진 칸에서 커티스를 맞은 윌포드는 이때까지 어떻게 열차가 운영되고 열차의 인구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엔진 칸의 윌포드와 꼬리 칸의 길리엄은 예전부터 오랜 친구 사이였으며, 꼬리 칸에서는 열차의 운영을 위한 노동력을 윌포드에게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제어가 필요할 때마다 이 둘은 폭동을 기획하여 인구를 줄였습니다. 자신의 정신적 지주였던 길리엄의 진실을 알게 된 커티스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되고, 윌포드는 연로한 자신을 대신에 열차를 맡아줄 것을 커티스에게 제안합니다. 그 각 여러 가지 증거들을 토대로 열차 밖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남궁민수는 크로놀로 만든 폭탄으로 열차를 폭발시키려고 하며 커티스에게 성냥을 빌려줄 것을 부탁합니다.여러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커티스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던 중 엔진 칸의 밑 기계실에서 열차의 부속품처럼 일하고 있는 어린 타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동안 윌포드는 어린아이들을 이용하여 열차의 부품 역할을 하게 한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커티스는 자신의 한쪽 팔을 희생하며 타미를 구해내고, 요나에게 성냥을 건네 줍니다. 결국 크로놀 폭탄에 불이 붙게 되고 엔진 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열차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엔진 칸의 사람들도 모두 죽게 되지만 남궁민수와 커티스의 희생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요나와 타미는 열차 밖으로 나와 북극곰을 보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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